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도 전주에 이어 시장기조가 탄탄할 것이라는
관측아래 장기소외주와 중저가주들이 시장을 주도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와함께 경기확장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실적주들이 관심을
끌 때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시각은 최근시장이 순환매를 보이는데다 중저가주들이 전체
주가상승률에 비해 오름폭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상승에 부담이 없고
매물부담과 수익률게임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때문이다.

또 고가우량주군의 경우 한차례의 반등시도가 예측되기도 하나 그동안
시장 선도기간이 길어 주가가 크게오른 종목의 경우 추가 수익률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판단도 바닥에 깔고있다.

이런 판단아래 고가주에서 중저가주로,수출관련주에서 내수관련주로의
매수초점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확산추세에 따른 수혜주의 선별작업과 함께 유화 중저가건설
시멘트 제약등 향후 실적호전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 개별종목들의
상승시도를 점치기도 한다.

이와함께 외국인한도확대관련 저PER주및 핵심블루칩의 저점매수를
권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같은 시장기조분석과는 달리 좀더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유화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관련 제조주들의 탄력이 시일이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개별종목으로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이 추천됐다.

시중은행중 은행감독원에 의해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데다 예대금리차가
회복되고 주식매매이익도 증가세를 나타내는등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송준걸 대우증권 영동지점장은 특히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장외프리미엄이
높고 국민은행상장과 관련해 관심을 기울일만한 대표적인 은행주로
추천했다.

업종별로는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와 관련해서 건설주와 시멘트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간판급 우량건설주로 단기 급락했던 동아건설은 김포공유수면 매립지
5백만평의 용도변경문제와 관련,사회간접자본관련 최대수혜주중의
하나로 지목됐다.

아세아시멘트는 건축허가면적증가 사회간접자본 투자확충등으로 시멘트
내수가 회복됨에 따른 매출신장과 원자재가격및 노무비안정등으로 순이익
이 대폭 신장되면서 주가는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현대증권
이헌협조사부장은 밝혔다.

<>.그동안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남석유화학 대림산업등 유화주들은
계속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고려아연은 국제원자재가 인상을 재료로,풍산은 수요산업 경기호조와
전기동 가격상승에 따른 공장가동률 급상승이 재료로 추천됐다.

포철과 삼성전자같은 핵심우량주도 해외증시상장관련 기대감과 함께
상승세반전이 기대됐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