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해 매집했던 기아자동차 주식을 매각,이회사에 대한 지분
율이 5%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일 증권감독원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6월중 기아자동차주
식 27만3천4백80주를 매각,보유주식이 3백62만4천9백18주로 줄었다.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지분율은 지난5월말 5.37%에서 4.99%로
떨어졌다.
그러나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지분율은 여전히
6%를 웃돌고 있다.

삼성생명은 5%주주로 지분율 변동폭이 1%를 넘을 경우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나 이번에는 1%에 못미쳐 증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기아자동차 주식을 판 것은 지난해10월 보험사는 상장회사주
식을 5%이상 보유하지 못하고 초과분은 지난6월말까지 처분토록 보험사 자
산운용준칙이 바뀐데 따른 것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10월 기아자동차주식을 대량매입,지분율이 8.0%(5백48
만 1천5백81주)에 이르러 이회사의 최대주주로 부상했으나 대기업그룹의
계열금융기관을 이용한 기업매수합병을 막기위한 규제로 5%초과분을 전량
매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