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요체는 종목선정과 매매시점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종목선정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중점을 둔 기본적분석에 의존하는데
반해 기술적분석은 언제 사고 파느냐의 시점파악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기술적분석은 과거 주가추세 또는 일정한 패턴등 경험적 관측에
비춰보아 향후 주가를 예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최고수익률을 목표하지않고 적정수익을 겨냥한다고 할수 있다.

또 기술적 매매에 의한 매매시점 선정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얘기도
된다.

그럼에도 기술적 분석이 자주 거론되는 것은 주먹구구식의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때문이다.

주가가 오를만큼 올랐으면 매도하고 떨어질 만큼 떨어졌으면 매수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에 의한 기본 전술이다.

기술적지표의 유용성을 말할 때 흔히들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든다.

장님이 지팡이를 가졌다고 넘어지지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지팡이가 있으므로 장님은 보다 안전하게 걸음을 옮길 수
있다.

주요 기술적 지표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도 성공투자의
한요인이다.

[[[ 이동평균선]]]

특수상황이 전개된 비정상적인 변화를 가능한 한 줄여 전체적인 흐름을
단순화시킨 추세선이다.

장단기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이동평균은 종가를 기준으로 기간에 따른 산술평균이 이용된다.

계산기간은 6일 25일 75일 1백50일등 4가지가 주로 사용된다.

6일은 한주간,25일은 한달,75일은 분기,1백50일은 반년동안의 추세라는
점을 인식해두면 추세선 해석에 도움을 준다.

[[[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

단기평균선이 장기평균선의 교차관계를 이용,장세전환신호를 파악한다.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밑에서 위로 치고 돌파하면
골든크로스라 하며 강세장으로의 전환신호로 인식한다.

반대로 단기선이 장기선을 위에서 아래로 꿰뚫으면 데드크로스라
하며 약세장으로의 전환신호로 본다.

이동평균선들간의 배열도 장세파악에 도움을 준다.

강세장에서는 단기선일수록 위에 자리매김을 하는 정배열모습을
갖춘다.

반대로 장기선일수록 위에 놓이면 침체장으로 역배열이라고한다.

[[[ 이격도 ]]]

주가가 이동평균선에서 얼마나 떨어져있는가를 말해주는 지표이다.

주가가 이동평균선으로부터 일정수준이상 벗어나면 반드시 되돌아오는
성질을 이용,적정매매시점을 파악한다.

이격도는 주가를 이동평균선으로 나눠 백분율화하면 된다.

보통 25일이격도가 1백5%를 넘으면 주가와 25일평균간의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고 보고 매도시점으로 본다.

반대로 95%이하로 낮아지면 매수시점으로 간주한다.

75일이격도는 종합주가지수가 상하 10%이상의 범위를 벗어날 때를
매매시점으로 파악하고있다.

1백50일 이격도는 아래 위로 15%이상의 변화를 보이면 사거나 파는
시점으로 본다.

[[[ 투자심리선 ]]]

단기간의 시장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자주 이용된다.

투자심리도라고도 하는데 12일동안의 주가 상승일수를 12일로 나눠
백분율화한 수치이다.

75%(주가상승일 9일)이상이면 시장이 단기과열됐다고 보고 매도신호로
삼는다.

[[[ 볼륨레이쇼(VR) ]]]

주식시장의 최근 매수세강도를 가늠할수 있는 지표이다.

25일동안 주가가 오른날의 거래량 합계를 내린날의 거래량 누계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1백50%를 보통수준으로 보며 4백50%를 넘어서면 거래가 너무 많아
부담이 되기때문에 매도신호로 간주하며 70%를 밑돌면 매수신호로
본다.

[[[ 등락주선(ADL)등락 비율(ADR) ]]]

시장 내부에너지를 파악하는 지표이다.

ADL은 일정한 날을 기준으로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차를 누적,
그래프화
한 것이다.

ADL진행방향에 따라 상승하면 에너지가 응집되고있다는 얘기며 반대로
하락하면 분산되고 있음을 말한다.

ADR는 최근 25일동안 상승종목수 합계를 하락종목수누계로 나눈비율로
에너지의 강도를 파악한다.

<김 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