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가가 5만원이상인 고가종목들과 자본금이 2천억원이상인 초대형종
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소수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부익부빈익빈현상
이 다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럭키증권이 가격대별 연초대비 주가등락률을 조사한데 따르면 연초주
가가 5만원이상 10만원미만인 36개종목이 지난 10일현재 16.11%의 주가상승
률을 기록, 올들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자본금규모별로는 연초에 자본금이 2천억원이상인 25개사의 주가가
올들어 18.68%의 상승률을 기록, 초대형주들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
록했다.

연초 가격대별로 1만5천원이상 2만원미만인 1백55개종목의 주가가 6.39%
하락, 가장 손해가 심했고 1만원이상 1만5천원미만인 1백60개종목의 주가도
0.66% 하락했다.

2만원이상 4만원미만인 2백개종목은 5.6%의 주가상승을 기록한데 비해 4만
원이상 5만원미만 종목은 8.93%의 상승률을 기록, 주가가 높을수록 높은 수
익을 올렸다.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3백억원미만인 종목군들의 등락률은 혼조를 보였으
나 3백억원이상 2천억원미만 종목군들은 적게는 2.29%에서 많게는 15.46%의
하락률을 기록, 대형주중에서도 초대형주만이 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