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3일째 1,000고지를 탈환을 시도하던 주식시장이 탈진이라도 한듯
폴락장세를 연출했다.

15일 주식시장은 약세로 출발해 전장한때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으나 끝내 큰폭으로 밀렸다 특히 후장에선 이달들어 4번째
1,000포인트 돌파시도가 무산된데 따른 실망매물과 함께 산업은행등에서
국민주 보유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갈수록 투자심리도
급랭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0.6 1포인트 오른 988.7 5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51.1 9로 2.0 0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3천5백29만주로 전일보다 소폭 줄었고 거래대금은 8천8백34억
원이었다.

이날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많기는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종목이 늘어나 지속되는 주가차별화가 일반투자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특히 차별화의 성격이 기존의 고가주와 저가주의 가격권별 양극화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유동성중심의 양극화로 바뀌는 모습을 나타냈다.

상한가 86개를 포함해 2백64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43개등 5백4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초반부터 증시규제책이 나올 것으로 우려한 기관들이
한전 포철등의 핵심우량주에 대한 매도에 가담해 약세로 출발했다.

핵심우량주들은 전장중반께 한전이 강세로 돌아서고 포철의 약세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뒤 후장으로 접어들며 산은과 국민은행에서
지분매각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시종 강세분위기를 지속했으나 후장중반께 주가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정부입장에 동조한다는 차원에서 그룹사의 매물이 나온다는
루머가 나돌며 강세가 약화되기도 했다. 포철은 결국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삼성전자는 상한가를 지켜냈다.

전반적으로 핵심우량주가 강세를 보이면 은행주들이 약세를 나타내는등
블루칩과 금융주간의 힘겨루기양상도 두드러졌다.

그동안 상승세가 뚜렷했던 유화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저가권의 실적
호전주인 제지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한전 거래량 1위기록 주요종목동향 한전은 증안기금과 산은의 매도설이
나도는 가운데 여타기관들은 매수에 나서 2백80만주가 넘는 대량거래를
일으키며 거래량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오름폭이 적었던 세일중공업은 실적호전을 등에업은 대표적인
저가대형주라는 재료로 상한가를 터뜨렸다.

상업은행은 최근3일간의 약세를 딛고 강세로 돌아서며 1백42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양화학 호남석유등 그동안 뚜렷한 강세를 보여왔던 유화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