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이 제일 고객을 편하게 해주는 증권회사라는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저희 회사 고객만족운동의 목표입니다. 앞으로 고객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외에 증권당국도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최한 94년 고객만족 경영혁신 전국대회에서 금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서증권의 김관종사장은 "서비스에서 앞선 은행권
을 제치고 증권사가 금융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만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객만족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월초 증권업계최초로 전화로 공모주청약을
받기 시작했다는 김사장은 "처음엔 증권감독원에서도 증권사와 고객간 분쟁
소지등의 이유로 전화청약에 반대입장이었다"며 "앞으로 달리는 차속에서도
주문을 낼수 있도록 이 제도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영업점에 꼭 나와야 한다는 관념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며 향후 증권사 점포는 필요한 자료를 열람하는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휴식공간정도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국경없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증권사도 고객만족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김사장은 "파격적인 시도"에 대한 당국의
보수적인 대응이 고객만족의 걸림돌이 될수 있음을 지적했다.

김사장은 "모든 증권사의 업무가 어떻게 고객만족에 맞춰져 있느냐가 중요
하다"고 밝히면서 "제도적으로 묶여있는 증권사신상품개발도 이젠 풀려야
한다고 본다"며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