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직간접적인 주식 투자자금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 규모는 10일 현재 2조9천9백64억원으로 지난 1일의 2조6천8백9
억원에 비해 3천1백55억원이나 늘었다.
고객예탁금은 연초 4조원대를 기록한 후 매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
문에이번에 다시 3조원 수준에 육박한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유통시장의 주식투자자들을 발행시장쪽으로 대거 끌어들인 증권금융
의 공모주 청약 예금잔고도 꾸준히 증가해 연초의 6만9천8백56계좌, 8천31
억원에서 이달10일에는 15만2천5백49계좌,1조7천3백4억원으로 늘어 8개월여
만에 두 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공모주 청약예금 잔고는 특히 주가 급상승으로 일반인들이 다시 유통시장
에 대거 몰린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해 지난 10일까지 열흘동안 2천
1백98계좌,1백54억원이 늘어났다.

이 외에도 간접주식 투자상품인 은행의 신탁계정과 투신사의 주식형 펀드
잔고의 합계도 연초의 79조77억원에서 이달 8일에는 1백7조1천9백90억원으
로 28조1천9백13억원이나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만도 5천87억원이나 증가.

증시 관계자들은 올들어 꾸준히 진행돼온 일반인들의 증시 이탈현상이
이달 들어 사라지고 기관투자가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식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보이고 있어 증시 전반의 매수기반은 매우 탄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