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부품및 공작기계 판매호조로 흑자전환 지난 8월중순 12월결산법인
반기실적발표때 세일중공업에 붙여진 영예로운 수식어이다.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등을 주로 생산하는 세일중공업은 만성적 노사분규
등으로 최근 6년중 90년을 제외한 다섯해동안 적자를 기록하는등 그동안
세인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잊혀진 종목이었다.

그러나 올해들어 여섯달동안의 영업실적이 흑자로 반전되면서 실적특이
종목으로 분류됐다.

앞으로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최근 증권
분석가들도 잇따라 이회사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놓고 있다.

세일중공업의 문언석사장으로부터 흑자전환배경과 향후 경영계획등을
들어보았다.

-증권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세일중공업의 반기실적이 흑자전환한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는데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분야가 공작기계산업과 자동차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회사는 이 두부문을 모두 영위하는데 올해들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엔고효과로 인한 수출확대로 공작기계매출이 1백29%늘어나는
등 상반기중 매출이 40%신장되면서 1천2백43억원을 매출해 43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밖에 92년말 단행한 1천3백여명의 인원감원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경영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것도 흑자전환에 한목했다"

-주요제품과 매출비중은

"올해 기준으로 자동차부품 44%,공작기계 41%로 이 두부문이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누적적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있다. 또 이번에 발표된 반기실적에서는
동업종내에서 금융비용부담율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동안 적자가 많이 쌓인건 사실이다. 은행차입이 많아진데다 자동차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부채도 늘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노후시설에 대한 자동화시스템이 마무리된상태여서 더이상의
은행차입은 없을뿐아니라 올해 연말까지 1백50억원의 순익을 낼 경우
누적적자도 4백억원수준으로 줄것이며 내년에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년도 매출목표는.

"올해 매출목표는 작년보다 30%신장된 2천8백억원으로 잡고있다. 금년은
국내 경기회복세및 노사관계 안정등 대내. 외적인 여건들이 좋기때문에
이 목표를 달성할수 있으리라고 보며 지난 3년간의 적자운영에서 벗어나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자금사정은

"현재로선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연말에 집중되는 전환사채 4백37억원
이 문제인데 가능한한 주식전환으로 유도하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만성적 노사분규로 기업이미지가 별로 안좋은데

"우리회사는 93년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2년간의 무쟁의합의를 발표했고
올해도 노사가 하나가 되어 무쟁의 2년을 이뤄냈다. 앞으로 과거와 같은
비생산적인 노사관계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규사업 추진및 해외진출현황을 소개해달라

"기존제품외에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 운반 하역 등
산업용 특장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1단계 사업으로 콘크리트
펌프카를 만들었다. 그리고 미래전략사업으로 소형항공기 제작과
국방사업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미얀마 발전설비사업,베트남 시멘트 플랜트사업,파푸아뉴기니의
직기공장사업등 해외 플랜트사업도 일부는 수주단계에까지 이르는등
다양한 신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청도에 차량부품공장을 가동중인데 그 실적이 올해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공작기계도 동남아지역에 조립생산공장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