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금리가 낮아 실질수익률이 높은 카드채들이 일반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표면금리를 연5%로 낮게 설정한 채권
(카드채)을 발행하면서 카드채가 표면금리기준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절세투자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이달들어 40억원어치정도의 카드채를 일반투자자들에게
1억~2억원 단위로 판것을 비롯해 일반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제일증권에서도 지난달보다 2배가량 많은 30억원가량의 카드채가 이달들어
일반인들에게 팔렸다. 증권사채권담당자들은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이 절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카드채만을 찾고 있다"며 "개인이
카드채를 직접 매입하는 규모는 월 3백억~4백억원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증권과 신한증권이 일일 주식시황지에 카드채매물을 광고
하는등 많은 증권사들이 카드채매각에 신경을 쓰고 있다. 카드사들 입장
에서도 발행시 소화가 잘된다는 이유로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발행을 선호
하고 있다.

최근들어 발행되는 카드채는 대부분 1년짜리로 발행당시 표면금리가 연5%
로 돼있는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카드채를 연13%가 넘는 유통시장의
실세수익률로 매입하면 세후수익률은 연11.8~12.0%에 달해 세전수익률이
비슷한 다른 채권이나 금융상품의 세후수익률 연10.2%수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특히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표면금리 낮은 채권의 투자메리트
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