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의 올 상반기 순이익규모는 업계 3위이나 특별이익등을 제외한
영업활동 순이익은 첫번째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최근 3년간 평균 25%이상의 높은 매출신장세를 기록했고 5백여만평의
인천매립지를 보유, 내재가치도 높다.

인천 매립지개발, 리비아대수로 후속공사의 높은 수주가능성은 성장성및
실적전망을 밝게한다.

단순 실적호전보다 실적지속성및 실적폭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최근
주식시장경향에 비춰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

동아건설 유성용사장을 만나 실적전망과 경영구상을 들어봤다.

-반기실적이 궁금한데.

"매출은 27.6%증가한 9천3백억원으로 업계2위였고 순익은 18.5%늘어난
1백21억원으로 1위였다. 단순규모로는 3위지만 부동산매각 특별이익이나
공제금액을 제외한 순수 영업활동 순이익은 단연 1위다. 하반기에도 좋아
보여 올해 2조2천2백억원의 매출액에 3백9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별한 배경이라도 있나.

"덤핑수주를 않은 보수 경영전략때문으로 생각한다. 아파트분양도 순조로
왔고 특히 해외부문에서 3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리비아 대수로공사가
2단계로 접어들면서 고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올해 수주전망은.

"수주목표는 국내 2조5천5백억원, 해외 9천6백억원등 3조5천1백억원이다.
공공부문의 경쟁이 치열하다고는 하나 목표달성은 무난하다. 민간공사와
재건축 재개발 수주전망도 밝고 최근 라오스의 5억달러짜리 수력발전소공사
계약을 체결, 당초 12억달러로 잡았던 해외부문 수주목표도 초과할 전망
이다. 지금까지 국내 1조3천1백억원, 해외 4천억원등 모두 1조7천1백억원을
수주, 목표치 초과도 가능해 보인다"

-리비아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57억5천만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가 진행중이다. 1단계에서 쌓은 노하우로
수익이 양호, 실적호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대금은 매월 꼬박꼬박 지급
되고 있다. 특히 올해 달성예정인 기성 10억달러는 단일공사 시공부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이다. 후속공사인 3,4,5단계는 1백60억달러규모로
추정되는데 공사의 연속성이나 노하우측면에서 수주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외부문의 리비아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은가.

"충분히 인식, 동남아 중국 호주등으로 시장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우디 통신공사및 시멘트공장, 아부다비 건축공사, 말레이지아 터널
공사 2건, 태국 대형교량 2건및 정유공장공사 수주를 협상중이다"

-인천매립지 개발이 거론되는데.

"관광 물류 국제업무 주거단지등으로 개발구상안을 수립했다. 관계당국의
검토를 거쳐 도시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되면 개발할 방침이나 가능한 사업은
올해라도 착수할 계획이다" (유사장은 특히 부산구덕터널등 민자사업경험이
풍부한 점과 매립지 서측이 적지임을 들어 민자 LNG발전소 건립계획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향후 계획은.

"영종도 전용고속도로, 난지도 종합개발, 경인운하건설등 SOC관련사업에
적극 참여키위해 전담팀을 운영중이다. 인천 연수동및 서울 창동 공장부지의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얻은 평가를 디딤돌로 주택부문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2003년에 끝나는 10개년계획의 목표는 ''매출 15조의 세계정상급 건설업체''
이다"

-현재 주가수준은 어떻게 보는지.

"수익성과 성장성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공시지가가 평당 20만원인 인천
매립지의 내재가치와 93년 착수한 자산 재평가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