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난데없는 우선주하락회오리가 덮쳐 난기류가 형성되면서
찬바람까지 일고있다.

지난주초의 주가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계속되면서 이틀째 하락장세가
이어졌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고가우량주들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경계매물로
급락하면서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940선부근까지 밀리는 맥없는 장세가
전개됐다.

우선주소외현상이 심화돼 하한가종목이 속출했으며 은행 증권주와 실적
호전주중 중저가권의 일부종목이 산발적인 상승을 시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87포인트 하락한 943.64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46.24으로 1.81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3천 2백6만주로 3백45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6천2백27억
원이었다.

대형우량주들은 포철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같은 고가우량종목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등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공세를 많이 받았다.

전일 하락했던 은행주와 증권주가 재차 상승을 시도,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특히 증권주들은 보통주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우선주에서는
하한가종목이 속출,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별화가 가장 심했다.

유화업종의 한양화학 호남석유와 제지업종의 한국제지 대영포장 동해펄프
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일부 실적호전 중저가종목들은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 현대건설같은 우량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개장초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들
종목들이 경계매물에 큰폭으로 밀리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실적호전주인 은행주와 낙폭과대주인 증권주등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지수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장초반 종합주가지수가 940선에 근접한 상태에서 하락세가 진정됐다.
후장중반께 한양화학등 중저가의 실적호전주중 상한가에 들어가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지수낙폭이 축소되는 듯했으나 전반적인 매물부담으로 지수
낙폭이 7포인트로 다시 확대된 가운데 거래가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7개등 2백68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진 1백79개를 포함해서 5백41개였다. 한국종합기계 초강세 포항제철은
연내 뉴욕증시상장이 불가능하다는 보도로 매수주문이 없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빙그레는 올여름 폭염특수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로 재차 상한가에 진입했다.

세일중공업은 한때 상한가를 들락거리는 가운데 2백여만주나 손바뀜이
일어났다. 중외제약은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연이틀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호전 중저가대형주로 오름폭이 미미했던 한국종합기계와 대한항공
에도 순환성 매수세가 유입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성택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