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은 자본금 2백30억원인 전북지역의 유일한 1군건설업체이다.

지난달 12일 2만원의 장중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조정, 현재 6일
이동평균선이 25일 이동평균선밑을 맴돌고 있어 단기하락폭이 큰
상황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2천4백50억원, 경상이익은 39%증가한 1백30억원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재건축 수주부진, 표준건축비 인상지연에 따른 공사 하반기 이월
등으로 수주액이 1천9억원에 그쳤으나 올해중 6천3백49억원에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주택 자체공급물량의 경우 전주와 부산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미분양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95년 매출액은 55% 증가(3천8백억원), 경상이익은 1백46% 증가
(3백20억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준농림지역에 확보한 택지에 주택을
지어 분양, 이익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77년 설립된 이회사는 87년에 현 경영진이 인수,88년2월에 본사를 전주로
이전했다. 도급순위 48위의 전북지역내 유일한 건설업체여서 앞으로
군장국가공단,전주 과학산업단지,이리공단등 공공공사가 시행되면 수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발주 공사의 경우 다른지역 연고 건설업체가 수주할 경우 30%정도를
지역건설업체와 공동 수주해야 하기때문이다.

이로인해 여타 업체들에 덤핑수주가 적고 올 하반기 수주대상 공공공사가
대부분 전북지역 공사란 점도 수익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성원건설의 충북투자금융 인수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회사측은 "검토한 적은 있으나 현재로서는 인수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성원건설은 올해 2백5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오는 10월부터
전환이 가능,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1백80억3천만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이
발생하고 자본금은 87억9천만원이 늘어난다.

한편 95년 예상실적과 지난달 21일의 주가인 1만7천7백원을 토대로 한
예상 PER는 4.4(자본금 3백17억9천만원 기준)로 건영(20.8) 동신주택
(14.7) 두산건설(65.3)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북지역 연고권에 근거한 이회사의 성장성과 낮은 예상PER를 감안할 경우
장기투자는 무리없다는 분석이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