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발행될 외수증권이 매수세기근에 시달리는 주식시장에 "단비"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대한 국민등 3개 투신사가 각각 6천만달러어치씩 발행, 약 1천4백
억원규모의 신규매수세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외수증권은 외국인전용수익증권을 줄여 부르는 것으로 외국인만이 가입할수
있는 수익증권이다.

국내 투자신탁회사가 발행한 수익증권으로 가입대상이 외국인으로 제한돼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간접적으로 투자할수 있는 수단이다.

외수증권 설립요건은 가입자가 5인이상, 설정규모는 최소 3천만달러, 설정
기간 5년이상등이며 설정금액의 80%이상을 주식매입에 쓰도록 돼있다.

외수증권이 처음설 정된 것은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허용되기 10여년전
지난81년11월.

자본시장 국제화의 첫단계로 차관등 채무가 아닌 외국자본도입의 필요성,
국제적인 자본자유화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자본시장 국제화 장기
계획"에 따라 외수증권의 제한적 허용이 이뤄졌다.

이때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설정한 KIT(한국국제투자신탁)와 KT(국제투자
신탁)를 포함, 39개 17억달러어치가 발행됐다.

지난85년과 90년에 이어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허용된 92년이후
에도 매년 발행되고 있으나 높은 인기속에 판매되고 있다.

외국인투자한도가 10%로 묶여있어 외국인의 국내증시에 대한 수요를 직접
투자만으로는 충분히 소화되지 못해 간접투자수단인 외수펀드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외수증권은 설립이 간단하고 운용을 내국인이 하며 시장교란우려가 적고
외국자금의 유출입이 안정적이며 투신사의 업무영역확대및 국제업무경험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등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국제적인 거래관습에 맞지 않고 공모에 어려움이 많아 사모로
발행할 경우 특정외국기관의 전용펀드화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