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채인수5대사, 절반넘어 5대 증권사가 올상반기 회사채 인수실적
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행된 회사채의 증권사
별 인수실적을 집계한 결과,총 발행건수에서 종금사가 인수한 42건을 제외
한 1천3백26건가운데 15.5%인 2백6건을 대우증권이 인수한 것을 비롯해 대
신증권 1백19건,럭키증권과 동서증권 각 98건,쌍용증권 70건등 5대 증권사
가 45%를 점유했다.
총 발행금액(10조1천6백20억원)을 기준할 때 역시 대우가 1조8천6백50억
원으로 18%를 차지해 인수 규모가 가장 컸고 럭키 9천3백20억원,대신 9천50
억원,동서 8천20억원,쌍용 5천8백20억원을 각각 기록, 전체의 50.1%를 차지
했다.
반면 자본금 1천억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 22개사는 각각 전체 발행금액
의 1%내외를 인수하는데 그쳐 대형 증권사와 심한 격차를 나타냈다.

증권관계자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하더라도 대형사가 중소형사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시장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중소형사들의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에 1건당 회사채 발행금액은 74억2천만원으로 지난 92년의
46억8천만원,93년의 58억2천만원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