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팀이 대스페인전에서 보여준 후반 선전양상이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연이틀 상승세가 부담이 돼 장중반 조정을 받는듯
했으나 북핵 긴장감 완화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유발,장후반 강세장을
연출했다.

M&A관련주 자산주등이 장을 선도하며 개별장세를 연출,북핵문제
부각이전으로 회귀하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 65포인트 올라 926. 19를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도 143. 89로 1.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날까지 3일간의 오름세(35. 27포인트)로 종합주가지수는 북한의 IAEA
탈퇴선언 직전수준(13일 923. 24)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2천5백62만주,거래대금은 4천7백10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며 3.
78포인트 오른 922. 32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곧이어 연3일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졌고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았다.

상승종목수가 줄고 삼성전자 한전 포철등이 소폭 하락한 10시30분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수준까지 밀렸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대스페인전에서 한국팀이 연이어 득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10시40분께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되찾았다.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의 강세속에서 제약 투금 제지등 내수관련주가 치솟기
시작했고 블루칩(고가우량주)들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쌍용정유 제철화학 아시아자동차도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럭키 미원유화등 대형주이면서 그동안 움직임이 없었던
중저가주도 매기가 이어졌다.

이에따라 철강과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컸다.

제주3인방으로 알려진 신성 삼부토건 부흥,발신전용휴대전화(CT-2)사업에
따른 성장성을 재료로 한 성미전자 흥창물산 제일정밀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태광산업과 현대그룹의 지분경쟁을 재료로 한 울산투금과 최근 강세를
보인 삼삼투금이 상한가를 기록한데 힙입어 투금업종이 동반상승양상을
보였다.

조선과의 합병주총을 앞둔 주가관리설이 계속 나돈 대우중공업은 1백원
오른 강보합선에서 90만주가량이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고수했다.
쌍용정유 아시아자동차 한화 조선맥주 한양화학 신성 럭키등 거래량 2-
7위종목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자산주인 롯데칠성,M&A를 재료로한 한국폴리우레탄 현대약품도 초강세를
탔고 대영포장은 포장재 특허출원을 재료로 2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수 영향력이 큰 고가우량주들은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해 소폭
등락하는 선에서 그쳤다.

이날 상한가 2백63개를 비롯,6백25종목의 주가가 오른데 비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 1백31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