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증권은 모기업이 은행이어서 타 증권회사에 비해 모든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전국에 걸친 제일은행 지점망의 거래처를 잘
활용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일은행 감사로 36년간의 은행인생활을 마감하고 상업증권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주찬신임사장은 "금융시장개방등으로 증권사의 여건은 어려우나
직원들의 자질이 좋아 상업증권의 미래가 밝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사장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수단으로 그동안 간접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나 지금은 한계에 달해 앞으로는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증권업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민상무나 류상무등 새로 임원에 선임된 분들중에 국제분야에 밝은
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국제업무내인가를 받는대로 국제영업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서울투자금융출신, 외부영입출신등이 회사내에 혼재돼 화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취임식에서도 이제는 출신을 떠나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식의 생각을 버리고 단합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직원들이
조직에 하루속히 동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사에 반대하다 구속된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소를 취하한다는
것은 미처 생각못해봤지만 건전한 노조는 적극 육성한다는게 기본 방침"
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부장급이하 직원을 외부에서 영입해오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