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의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있어 관심을 끈다.

주당 1만원~1만1천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신성은 10일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최근 연속 7일 상한가행진을 계속하면서 1만4천9백원으로 올랐다.

주가 1만4천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12월말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인 셈이다.

이같은 옛 고지의 재탈환시도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제주도 종합
개발계획안"을 심의 의결, 오는 2001년까지 7조3천9백1억원을 투입해
제주도를 국제수준의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밝혀지면서부터이다.

건설업체인 신성은 제주도 13개 개발지구중 북부지역인 함덕지구에 소유한
20만평의 용지에 골프장건설을 추진중인데 골프장근처에 콘도와 함덕
해수욕장에 호텔건립등 레저단지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개발계획확정으로 사회 간접자본시설추진등으로 인한 신성의 개발
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8월 완공예정인 거제도 매립사업이 끝나는 대로 이중 2만5천평을 상가,
주택지등으로 분양할 계획인데 분양이익이 1백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회사에 따라서 40%의 높은 외형성장전망등을 포함, 올 순이익이
6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있다.

이러한 재료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급등은 거품
이상의 것일수도 있다.

이에따라 요즘 이 종목의 매수를 주문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1만5천원선을 넘어서 꾸준히 오름세를 탈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91년 주가가 2만원선까지 육박했던 적이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1만
4천원선이 천장이었기 때문에 심리적 저지도 상당한데다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작전설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