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말께 동경지점 1개를 포함, 20개안팎의 증권회사 해외점포
신설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92년(11개)및 93년(8개)보다 증권사의
해외점포신설을 대폭 늘려 허용하는 것이다.

6일 재무부관계자는 "금융국제화에 대응해 국내증권사의 해외영업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이달중순부터 해외점포신설에 대한 신청을 받아 이달말까지
신설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올해중 외국환은행에 18개의 해외점포신설을 인가키로 돼있는
점을 감안, 증권사에도 20개 내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설점포는 동경과 미국 런던 홍콩등에는 1개씩으로 제한하고 동남아시아
등 신흥증권시장에 다수를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재 해외점포신설을 추진중인 증권사는 대부분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일본지역엔 내년이후에도 매년 1개이상씩 상호인가키로
돼있다.

재무부는 증권사의 해외점포인가때 국제업무실적이 양호한 증권사를 우선
하고 경영평가성적이 불량한 회사는 제외시킬 방침이다.

한편 현재 증권사 해외점포는 현지법인 14개, 해외지점 1개, 해외사무소
47개등 62개로 2백4개인 외국환은행(지점 69개, 현지법인 48개, 사무소
87개)의 25%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