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을 (장은투자자문 투자분석팀장) <<<<

이달 주식시장은 금년 최고치(974) 경신을 기대해 봄직하다. 북한 핵
문제나 노사분규 조짐등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확장국면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경제는 물가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을 보였다. 성장 내용도 과고와 달리 제조업과 설비투자가 주도하는 견실한
성장인데다 자금 압박으로 인한 금리상승이나 인플레 기대심리 같은 경기
상승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
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악재도 만만치 않다.
우선 북한 핵 문제가 위기상황에 근접하고 있고 대기업의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도 크다. 또한 이번달 유상증자,신주공모등 주식공급물량이 1조원에
달한 반면 신규수요는 증권사 상품한도 증액분이 3천억원에 불과해 수급상
공급 우위에 있는 것도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는 북한 핵문제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경기 확장 국면에서 충분히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 핵문제도
어떤 형태로든 조만간 해결이 될 것이므로 현재와 같은 단기적 하락 국면
에서는 과감하게 매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향후 장세는 경기호황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임박기대감이 맞물려 블루칩이 상당기간 조정을
받은데다 중.저가주도 한차례 상승하여 가격의 갭을 줄인 상태이고 블루칩
기업의 영업실적이 더욱 호전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 한도 확대재료와 관련,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