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증권사와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21개월만에 5배로
커졌다.
또 투신사의 거래비중은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커졌고 보험사의 거래비중
도 실명제 이후 9개월만에 갑절로 늘어나는 등 증시의 기관화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지난 91년 8월부터 지금까지 투자자별 주식매매동
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2년 8월 2.34%에 머물던 증권사들의 주식
거래비중은 이달에 10.7%를 기록,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은행의 거래비중은 같은 기간 1.28%에서 7.1%로 5배 이상 커졌고 투신
사의거래비중도 3.26%에서 9.1%로 3배 가량 확대됐다.
보험사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해 8월 1.13%에 불과했으나 이후 급격
히 늘기 시작,이달 들어 2.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