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주도주가 없는 상태에서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개별종목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순환매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탓에 주가상승의 연속성도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형주보다 가격탄력성이 높은 중가권
중소형주들의 주가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주 추천종목이 경기관련 부품 소재주들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 것은
이같은 시각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유화업종의 상승가능성을 제기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극동유화는
폴리스티렌 가소제로 사용되는 유동파라핀의 판매가 늘고 LPG사업부문도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실적이 좋은 대림산업도 유화부문 수출이 늘고 단가가 회복돼 이
부문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그룹의 유화업체로는
유일하게 흑자기조를 유지해온 금호석유화학도 올해 외형이 지난해보다
18%이상 신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92년이후 대규모투자에 따른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 한양화학,
합성수지제품의 가격회복등으로 올해 1백%이상의 경상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럭키등이 추천됐다.

<>.고속전철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대원강업은 자동차경기호조에 따른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추천됐다. 동양기전도 자동차부품매출
호조및 특장차 산업기계부문이 좋아져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삼익공업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림에 따라 베어링수요가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직물업종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직물수출이 늘어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동국무역은 목동매립지처분에 따른 대규모이익과 그룹관계사인
동국합섬공개기대가 겹쳤다. 동양섬유는 마진율이 높은 멀티비젼염색법을
개발, 매출구조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성사를 비롯, 전자업종도 다수 추천됐다. 공기방울세탁기등 히트
상품을 개발, 시장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는 대우전자도 관심을 기울일만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태전자는 삼성물산과 기술협력으로 위성수신장치겸용 오디오를 개발,
7. 8월께 상품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전자는 올해 예상PER가
업종 절반수준으로 저평가돼 상승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티로폴사용 제한과 수출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 태림포장은 안산공장부지 매각때 특별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몽사는 오는 7월 계몽기획과 합병때 자산가치가 증가하는데다 대주주
지분율 초과로 증자및 자사주매입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