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의 자전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6일이후 삼성중공업.전기.항공.전자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삼성증권을 통해 대량 매도됐다.

이중 삼성중공업은 지난16일의 4만주에 이어 17일 31만주, 19일에도
7만8천주가 자전거래되는등 3일동안에만 모두 43만주가 삼성증권을통해
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일에는 삼성전기 14만6천주가 신고대량매매되기도 했는데 이같은
자전물량을 포함해 지난3일동안 삼성증권을 통해 매물로 나온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은 모두 1백15만주에 달하고 있다.

증권계에서는 제일모직 중앙개발 삼성문화재단등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매수처는 조흥은행 삼성생명등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주식 대량매매는 증권계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데
한국비료의 입찰이나 승용차사업 진출에 대비한 자금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각하거나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앞두고 장부가 현실화를 위해
자전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