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분위기 호전추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5월의 첫째주인 지난주 주식시장은 한단계의 레벨업에 성공,종합주가지수
가 930대로 올라서고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매수세도 오래간만에 중저가권의 우량주와 은행주등으로 확산, 발빠른
순환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번주는 이같이 호전된 시장분위기에 편승, 향후의
주도주를 찾기위한 탐색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분위기가 그런대로 괜찮을 것같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을 하지만 이번주 시장을 이끌어갈 주도주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럭키나 쌍용.현대증권등은 중저가 대중주의 시장주도 가능성에 보다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반면 대신이나 고려증권등은 블루칩을 비롯한 우량주
중심의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타 주요 증권사의 경우에는 블루칩과 중위권 우량주간에 향후의 주도권
을 확보하기 위한 공방전이 치열할 것같다는 생각과함께 이번주가
앞으로의 주도주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것 같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시장분위기나 재료측면에서는 이번주에도 큰 악재가 없는 편이다.

여.야의 대치에따른 정국 불안 가능성과 미해결상태의 북한핵문제등이
돌발적인 악재역할을 할수도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종합주가지수가 930대로 올라서는등 이달들어 단기간의
주가상승폭이 비교적 컸던데따른 경계및 차익매물의 출회 가능성을 더
많이 의식하고 있다.

또 이번주 중반쯤 주가지수 25일및 75일 평균선사이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과거의 시장경험으로 볼때 단기조정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성 얘기보다는 호재가될만한 재료가 더 많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경기호전 문제는 이젠 신선미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시장안정의 기초를 이루고있으며 시중실세금리의 안정과
증시주변 자금사정의 호전추세등도 재료가 될수 있다.

은행의 지준마감에도 불구하고 콜금리가 오히려 떨어지는등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괜찮은 편이며 고객예탁금도 6일현재 3조1천9백33억원으로
지난1주일동안 1천억원정도 늘어났다.

이같은 여유자금을 바탕으로한 기관들의 주식 매입강도 강화추세와
자사주펀드 가입회사의 증가등도 증시에 도움이될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주의 유상증자 청약과 주식 신규상장은 1천3백억원정도로 결코 많은
수준은 아니며 이달들어서는 신용만기 매물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이번주에는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증시 주변여건이 괜찮아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는 대기매수세도 만만찮게
형성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루칩을 비롯한 우량대형주의 조정 가능성을 의식하는 사람들은
큰폭의 상승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로 볼때는 720-750사이에서 움직일 듯하다고 생각하는 증권
관계자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투자전략측면에서는 이번주에는 주도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중위권의 경기관련주나 실적호전 기대종목,개별재료 보유종목에 우선
관심을 기울이고 주도주의 부각정도를 살피면서 투자방향을 재점검하는
자세가 좋을 것같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