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투매성 매물공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에 근접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우량주가 큰폭 하락을 지속하고 증권주와 은행주
도 약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2번째로 낮았다. 중저가의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호전등 재료가 있는 종목들만이 개별적으로 상승했으나 그동안
오름폭이 큰 일부종목은 상승대열에서 탈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94포인트 하락한 865.68를 기록,지난 1월
17일 기록한 연중최저치(863.25)에 2포인트차로 근접했다. 시장흐름을 대표
하는 주요종목들을 주로 채용한 한경다우지수는 2.27포인트 내린 128.72로
낙폭이 큰편이었다.

거래량은 3천5백79만주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9개를 포함해 3백57개였으며 하한가
63개등 3백96개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대형우량주 보유비중이 높았던 기관들이 동요하면서
이들종목을 서둘러 처분해서 현금화하려는,일종의 투매성 매물이 나타나
시장분위기를 냉각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 사들였던 은행주도 함께
매물로 내놓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규제완화에 기대감도 희석된데다 통화관리강화와
증시수급구조악화에 대한 우려감도 가세해 기관들의 매물출회를 자극한
것같다"고 풀이했다.

기관들의 집중적인 매물공세로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항공 현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대형우량주들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대형 우량주중에서도 단기 급락한 한전주는 2백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증권주들은 이날 배당락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큰폭으로 떨어졌으며
은행주도 추가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약보합세로 밀렸다.

전기전자업종의 중저가중소형주중에서는 약세로 돌아선 종목이 꽤있었으나
건설업종과 도소매업종의 중저가주들이 반등하면서 상승종목에 포함됐다.
음식료업종에도 강세종목이 많이 눈에띄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포철 삼성전자 한전등의 종목들이 보합내지 1백-2백원
정도씩 오르고 은행주와 증권주도 몇백원식 오른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수준을 유지하면서 장이 출발했다. 그러나 대형우량주가 매물공세로
큰폭으로 하락하고 증권주도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밀리면서 전장중반께 종합주가지수 낙폭은 5포인트를 넘어섰다.

후장들어서 기관들의 집중적인 매물공세로 장마감무렵 은행업종지수가
약세로 돌아서고 삼성전자와 현대건설이 하한가에 들어가는등 잠시 주춤
하는듯 했던 대형우량주의 낙폭도 다시 확대됐다. 중저가중에서도 하락
종목에 포함되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지수는 연중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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