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파문에 따른 해외증권시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1억달러 규모의 해외증권이 비교
적 좋은 조건으로 발행돼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투자심
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전자는 런던에서 미화 1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
를 주당 발행가 46달러에 17.06%의 프리미엄을 붙여 발행했다고 밝
혔다.
이번 DR발행에는 전반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한 국제자본시장침체로
지난해 DR발행때의 프리미엄인 23~31%보다는 다소 낮은시세에 형성
됐지만 발행규모의 3.5배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고 대만,
홍콩등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아직까지도 한
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