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00선에서 바닥다지기가 진행되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우량주와 고가주의 침체로 약세장이 이어진
가운데 저가중소형주와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90포인트 하락한 906.53을 기록, 이틀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주력주들의 약세로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나 낮아진 139.52
로 내려앉았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거래량은 3천8백93만주로 줄어들었다.

해태전자등 중소형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한 저가중소형주들이 대거 상한가
를 기록했으며 은행주들도 전일에 이어 대량거래속에 강세를 지속했다.

자산주중에서는 성창기업이 하한가에 들어가는등 하락종목이 많은 가운데
대한통운 동일방직등 몇몇 종목만이 상한가를 유지했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현대차등 대형우량주들은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가가 낮은 것으로 인식된 대한투금등 재경단자사들과 저가제약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우량주와 소폭 하락하고 자산주들은 혼조를 보이는
반면에 은행주와 저가중소형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약보합세로 출발
했다.

곧이어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의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고 성창
기업등 자산주도 약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초반께 전일보다
6포인트 이상 낮은 904.82로 밀렸다. 기관들의 매수세가 분산됨에 따라
자산주 내림폭이 확대될때 은행주들의 오름세는 강화되면서 이들종목간에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이에따라 매기는 은행주와 일부자산주, 중소형전기
전자주를 중심으로한 저가주로 갈라져 산만한 장세가 전개됐다.

은행주들은 대량거래에 대한 부담으로 오름세가 미약해지고 자산주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데다 단기급등이 부담스러워 내림세가 강화됐다.
저가중소형주들이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해 지수내림폭이 4.93포인트에
달한 가운데 전장이 마무리됐다.

하한가를 잠시 벗어났던 성창기업 방림등이 후장들어 다시 하한가로 추락
하는등 자산주의 약세가 완연해졌다. 중소형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한
저가주로 매기가 흩어지면서 지수는 부진을 면치못하는 상황이 오후2시넘어
까지 계속됐다. 후장중반께 신한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이 상한가를 기록
하면서 은행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저가중소형주중에서 상한가종목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따라 지수낙폭이 한때 1포인트대로 축소되는
듯했으나 은행주가 경계매물로 인해 오름세가 다소 약화되며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4.90포인트로 확대된채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지수하락에도 불구
하고 저가중소형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21개
등 4백50개로 하한가 1백12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 3백46개보다 많았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