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재무 금융분야의 학문이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의 경영에는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기업활동에 초점을
맞춰 학술활동을 활성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한국증권학회회장으로 새로 선임된 조지호 교수(한양대 경영학과)는
증권분야에서 일반기업의 경영에 보탬이되는 길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기업의 지원이란 어떤 의미인가.

"일반기업의 관점에서 재무관련제도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더 쏟겠다는 생각이다. 경영학 가운데 인사 마케팅
전략등의 분야에서는 기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학문적 실무적 노력이
활발하지만 재무분야에서는 금융기관의 경영에 도움을 주는 선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같은 활동이 무척 활발하다"

-증권학회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학회지 발간확대와 회원자격 완화를 구상하고 있다. 학회지는 현재 1년에
한번 발간하는데 2회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학회지에 싣겠다는
논문이 많은 탓도 있지만 증권분야 논문의 특징인 시사성을 살리기
위해서도 발간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학회가입자격은 대학원의 박사과정 재학생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이들은
좋은 논문을 내놓고 있어 학문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증권산업이 아직 경쟁력이 뒤진다는 지적이 있다. 다른 금융권 및 외국
증권사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우리 증권산업이 최근 5년동안 장족의 발전을 해왔으나 아직은 갈길이
멀다. 증권회사가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는 것 못지않게 전문성을 키워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금융산업의 개방에 앞서 이자
통화등의 측면에서 여건이 조성돼야 하며 섣부른 개방은 곤란하다고 본다"

-요즘 증권당국이 잇달아 증시규제책을 내놓았는데.

"정부의 증시규제는 최소한에 그치는 것이 최선이다. 증권시장에 관한
큰 틀만을 규제대상으로 하고 특정기관의 주식매매등 세세한 분야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투자자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하며
교육 홍보가 확대돼야 한다"

<정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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