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증시안정책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한국계해외증권,
역외펀드 등 해외한국물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이
급증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해외한국물들은 최근 국내
주가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한달여만에 값이 10-20% 하락했다.

올들어 3차 증시안정책 발표 직전인 2월 1일까지 평균 16.45%의 가격상승
을 보인 해외 전환사채(CB)의 경우 태일정밀이 8일 현재 가격이 2월 1일
보다 52.96%가 하락하는 등 이 기간동안 평균 12.57%가 떨어졌다.

특히 이동통신 관련주로 관심을 끌며 올들어 2월 1일까지 값이 1백1.32%가
올랐던 유공 전환사채는 한달여만에 33.61%의 가격하락을 보였다.

또 가격변동이 비교적 심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대우가 45.56%가
떨어지는등 삼미특수강 한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값이 하락, 평균 22.64%
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식예탁증서(DR)도 동아건설이 31.88%가 하락하는 등 6개 종목 모두 값이
떨어지며 이 기간동안 평균 25.49%의 가격하락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발행한 주식
예탁증서도 각각 19.48%와 12.03%가 하락했다.

한국계 해외증권과 더불어 역외펀드의 가격도 하락, 올들어 2월 1일까지
14.36%가 올랐던 코리아펀드(KF)가 증시안정책 이후 한달여만에 19.53%가
떨어지는 등 평균 11.11%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