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형주들은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두 달동안 대형주는 6.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4.5%를 웃돌고 있는
반면 중형주는 6.8%,소형주는 11.2%씩 주가가 떨어져 자본금 규모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소형주가 57.9%,중형주가 42.2%나 오른 반면 대형주 주가는
21.8%상승한데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증시판도가 지난해와는 완전히
바뀌었음을 알수있다.

이에따라 소속부별 주가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대형주가 많이 속해 있는
1부종목 주가는 올들어 5.3%가 오른 반면 소형주를 위주로 이루어진 2부
종목 주가는 2.9%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부 종목이 23.3%,2부 종목이 34.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올해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올해 자본금 규모가 클수록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업종대표주의
인기로 주가차별화가 심화된데다 최근까지 지속된 블루칩(대형우량주)
돌풍으로 한전,포철,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중소형주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주 평균 주가상승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대형주인
금융업종주가는 올해 8.0%나 하락해 주로 제조업종의 대형주에 매기가
집중됐음을 반증하고있다.

증시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이 대형주를 많이 사들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이 세력들이 투자대상으로 대형주를 고집할지 여부가
증시의 큰 관심거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