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를 비롯한 저가주의 강세와 고가 우량주의 약세가 대비되면서 종합
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반락했다.

2월장을 마감하는 28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43포인트 하락한
918.88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37.23으로 전일대비 1.91포인트가
떨어졌다.

거래량은 2천7백35만주, 거래대금은 5천2백93억원으로 최근의 거래량
추세를 답습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대한 증자허용 발표설로 은행
증권등 금융주들이 먼저 치솟았다. 통화환수의 강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
는 관측까지 나돌며 저가주들도 강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7.75포인트 높은 934.06의 시초가를 표시했다.

이후 재무부가 금용기관 증자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
들이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증권주들이 오름세에 가세했다.

그러나 금융주가 치솟는데 반해 우량주(블루칩)들이 맥을 못추는 바람에
주가지수 상승폭은 서서히 축소되는 양상을 보여 전일보다 겨우 0.61포인트
높은 926.92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결과가 주식시장에 들어오면서 장세가
크게 출렁거렸다.

포항제철이 급락세를 보이다 1시50분께 하한가로 들어가고 이를 신호탄
으로 삼성전자 유공 현대자동차등 우량주들이 일제히 가격하락제한폭까지
밀렸다.

은행주들은 증자재료를 앞세워 강세를 지켰으나 대형제조주들이 무너지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사정없이 끌어 내렸다.

이에따라 주가지수는 2시께 전일대비 8포인트정도의 낙폭을 드러냈고 후장
을 맞을때까지 미미한 등락을 반복하는 무기력한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주들이 강세를 유지해줌으로써
상승 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두드러지게 많은 장세가 전개될 수 있었다.

일선지점장들은 금융기관증자발표및 제2이동통신 사업자결정등의 재료로
주가가 종잡을 수 없이 급변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백82개를 비롯한 4백37개에 달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백4개를 포함한 2백99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