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지속하면서 2월이 마무리 되고있다. 최근에는 빠른
순환현상과 함께 주도주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못하고 거래도 위축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월초 960대의 호기로운 출발을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이젠 920대로 밀렸다.
이같은 최근의 시장분위기탓으로 새달인 3월에 대해서도 증권전문가들은
대부분 신중한 전망을 내리고 있다.

월초의 단기반등을 기대하는 사람들도있지만 증시가 다시 회복세를
타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로서는 3월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서로 맞서있는 국면이라고 볼수 있다.
통화 환수와 이에 따른 시중 자금사정의 악화 우려감이 당분간 계속 악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있고 시장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도 아직 어려운 편이다.

외국인 투자한도도 왠만한 종목은 대부분 소진,이들의 영향력을 기대
하기도 힘들다.

월말에 집중된 3천2백억원규모의 은행 증자청약과 한국통신 및 한국이동
통신 주식의 매각등도 주식공급물량 확대요인이 될수있다.

또 3월은 계절적으로 자금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이기도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만한 재료들도 상당히 많이있다.

우선 경기회복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엔화강세,국제
원유가의 속락세등 대형호재가 될만한 재료들이 포진하고 있다.

또 북한핵문제의 해결과함께 남북관계가 상당히 풀릴것을 기대해볼 수도
있으며 김영삼대통령의 방일 및 방중도 정치적인 재료가 될수있다.

시장내적으로는 12월결산법인들의 주총과함께 점차 활발해질 가능성이있는
실적투자 움직임,중순께부터로 전망되는 신용융자의 재개등이 주식시장에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보인다.

3월중으로 예정된 선물거래지수 채용종목의 확정도 이들종목에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시장분위기 전환의 기폭제역할을 하게될 가능성이있다.

과거의 예로볼때 시장규제 조치의 충격이 1달이상 지속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도 주가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있다.

위탁증거금의 상향조정과 신규 신용융자의 중단으로 가수요가 거의 사라
졌고 증시 조정국면이 지속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3조6천억
원대를 계속 유지하고있는 점은 주가상승에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풀이하는 증권관계자들도 있다.

이런점들을 감안할때 3월증시는 월초에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2월과같은
조정양상이 좀더 이어지면서 단기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생각하는 증권관계자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중순이후에는 반등분위기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향후장세의 주도종목에대해서는 블루칩을비롯한 우량대형주가 당분간
주도주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과 개별실적및 재료주중심의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있다는 견해가 엇갈리고있다.

증권관계자들중에는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대형우량주는 자동차 반도체
기계등 경기성장을 선도하고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시 매입해 중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이와함께 절대저가주등 그동안 소외현상이 심했거나 낙폭이 컸던 주식
중에서 실적호전주등을 선별매수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시도도
해볼만한 시점이라고 이들은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