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외환투자자문 부장>

국내 주식시장은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해 있다. 주가의 단기급등
후에 나타날 사회 정치 경제적 후유증을 우려한 정책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조치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호전되는 실물경기, 풍부한
시중 유동성,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우위견지 등 증시 주변여건을
고려하면 현재 진행중인 조정국면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며 현시점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때로 여겨진다.

종목별로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을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를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또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공개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들에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그리고 예대마진 축소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
들의 유가증권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기관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블루칩과 여타 종목간의 주가차별화는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중 미국계 자금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대형 우량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제 요인을 고려해 볼때 역시 대형 우량주가 당분간 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 대세상승기에 지수상승률만큼 수익을 얻기가 힘들다는 경험적
사실을 고려할때 현시점에서는 투자전략으로 과거 하락장세에서
이용하던 기술적 매매에 의한 단기이익추구보다 중.장기 자본이익을
도모하는 매수뒤 보유전략으로 가야할 것이다. 따라서 블루칩이 조정
받을때마다 저가 매수를 견지하는 것이 유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