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해외증권을 발행할때 증권관리위원회 승인을 폐지한 18일
(주)대우와 온양팔프가 증관위 승인을 받아 눈총. 대우가 오는25일
7천5백만달러,온양팔프가 3월8일 2천5백만 스위스프랑어치의 해외전환사채
(CB)를 발행키로 한것.

증권감독원관계자는 "발행요건을 충족시키고 준비작업을 끝낸 기업을
물색했었다"면서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해당됐으나 발행규모가 각각
1억5천만달러로 1.4분기예정물량(3억달러선)을 초과해 제외시켰다"고 언급.

그럼에도 증관위사전승인제를 폐지하고 업계자율에 맡긴 조치와 동시에
나온 것이어서 증권계는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발끈.

특히 이날 증관위에선 이들 2개사의 해외증권발행을 "종전규정에 의거
승인된 것으로 본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의결해 더욱 주목된다.

한편 올들어 해외증권을 발행했거나 증관위 승인을 받은 경우는 약2억달러
(7건). 여기에 올상반기중 발행을 추진중인 8억달러(11건)를 합치면 이미
연간한도(12억~13억달러)에 육박한 상태.

또 해외증권발행을 업계자율에 맡기고 자금용도를 완화했지만 발행물량을
분기별로 조정키로해 사실상 발행권한을 재무부가 장악했다는게 업계의
중론.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