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연기금의 해외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1월중 국내주식투자를 위해 들어온 외화자금중 미국계
자금이 4분의1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최근 일경금융신문이 미컨설팅회사인 그리니치 어소시에이트사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미연기금의 해외투자잔액은 오는 96년말에 3,790억
달러에 달해 작년말(2,100억달러)보다 80.5%나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총자산에 대한 해외투자비중도 공공연금이 90년말의 3.2%(사적연금5.6%)에서
작년말에 6.8%(9.0%)로 늘어난데 이어 96년말엔 11.7%(12.2%)로 확대될 것
으로 예상됐다. 거액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들이 해외주식등을 보다 의욕적
으로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유럽및 아시아시장의 주가상승률이 미국시장을 앞지른데다
미연기금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분산투자에 나서고
있다는것.

이에따라 외국인투자한도확대(현재 종목당 발행주식수의 10%)와 관련해
미국계자금의 국내유입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