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뚫고 올라갔다.
2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10포인트 상승함으로써 심
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져온 900선을 가볍게 뛰어 넘어 907.44까지 올라간채
폐장을 맞았다.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0년1월11일이후 가장 높은 기록인데 주가지수
가 900대를 표시한 것도 4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새해들어 한달도 채안돼 3.2%(28.12포인트)가 상승
한 셈이다.
이날 거래된 주식물량도 1조원어치를 넘어서는 4천8백62만주로 활발한 매매
양상이 전개됐다.

그러나 이같은 강세장속에도 3백개이상의 하한가종목이 나와 상한가 종목수
1백74개를 웃도는등 장세의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었다.
주가지수가 900선을 가볍게 뚫고 치솟은 데는 증권당국이 당분간 규제조치
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1.14" 증시대책이후 증권당국이 추가 조치를 취할 것
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사자"세력들이 과감하게 나서지 못했으나 이같은 우
려감이 이날 가시면서 매수세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고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
지할 정도로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 주식매수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
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