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가 모처럼 큰폭으로 올랐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후장 초반부터
은행주가 대거 상한가로 올라서는 강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를 "1.14"
증시안정책 이전 수준으로 밀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0포인트 오른 892.06을 기록,지난 13일
898.66이후 열흘만에 890선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한경다우지수는 141.20으로 전일보다 0.24포인트 떨어져 대형
우량주가 대거 약세로 돌아선 장세를 반영했다.

이날 지수가 큰폭으로 올랐으나 상승종목은 상한가 98개를 포함,2백7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무려 5백58개에 이르렀으며 하한가종목은 2백2개로
상승종목수와 엇비슷했다.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한전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주도한 반면 중소형주는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저가주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산주 사회간접자본(SOC)관련주,삼성중공업 상장관련주등이 장세주도권을
유지한 가운데 가운데 이통통신참여예정기업,종금사전환설이 나돈 단자주등
재료보유종목들에 이어 은행주까지 상승대열에 가세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우량주와 재료보유종목의 강세로 큰폭의 상승세로 문을
열었으나 지수가 900선에 다가서면서 흘러나오는 경계성매물로 곧바로
지수상승폭이 둔화됐다.

동시호가결과 895. 85에 이르렀던 지수는 오전10시20분 전일대비 하락
(0.01)으로 밀려 890선 밑으로 떨어졌다.

보합선에 머물던 한전주식이 상승흐름을 탄데이어 은행주들이 꿈틀거리자
지수는 다시 890선으로 올라섰다.

한전주가 은행주 가운데 가장 먼저 움직인 조흥은행과 함께 오전11시40분
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지수890선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이 열리면서 다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대부분 상한가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수가 상승폭을 넓혀갔다.

오후2시 8.20포인트로 벌어져 896.16에 이르자 경계매물이 늘어나면서
더이상 900선에 가까이가지 못했다.

후장 중반께부터 일부 자산주들이 매물세례를 견디지 못하고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했으나 대량거래되며 다시 상한가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부 은행주들이 상한가 대열에서 이탈하고 현대자동차 포항제철등 특별한
개별재료가 없는 우량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져 지수를 소폭 끌어내렸다.

유공주식은 전장부터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선경 선경인더스트리등 선경
그룹계열사 다른 종목과 달리 하한가를 면했으나 후장막판에 쏟아지는
매물에 굴복,하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 보험과 어업 목재 전자 건설 육상운송업종은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업종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