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폭등해 종합주가지수 880선을 회복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동통신관련주및 우량주가 초강세행진을 이어가고
대기업그룹의 주력업종 관련종목이 상승흐름을 타면서 폭등장세가 연출됐다.

초고가주는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으나 우량주를 비롯한 고가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저가주들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주가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10포인트 오른 887.16을 기록, 지난13일
이후 닷새만에 88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지수상승폭과 상승률(1. 62%)은 올들어 최고수준이다.

한경다우지수는 139. 16으로 전날보다 2. 40포인트나 올랐다.

지수가 큰폭으로 올랐으나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하한가 2백23를
포함,4백93개에 이르러 1백35등 2백64개에 불과한 상승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거래량은 3천6백34만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거래대금은 8천3백64억원
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기업그룹의 주력업종선정, 대기업 시설투자 50%확대
계획보도,남북관계호전기대등이 관련종목에 매수세를 집중시켜 큰폭 상승
으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두자리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880대 중간선으로 올라서
문을 열었다.

고가주들이 차익매물로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가 소폭 밀려 88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증권주등이 상승흐름에 합류하면서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북경협관련 재료를 등에 업고 대우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무역주들도 상승폭을 넓혀갔다.

오전101시10분 15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890선을 넘보던 지수는 초고가주의
약세가 심화되면서 소폭 밀렸으나 두자리수의 상승폭을 유지한채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 매매쌍방이 맞서 지수상승폭이 12포인트 선에 고정된채 거래가
한산한 장세가 오후2시30분께까지 이어졌다.

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당국이 증권거래세 인상,은행권 주식매매상황
일일점검등의 추가적인 주가진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루머가 나돌았으나
매수열기를 식히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은행주로 매기가 옮겨붙어 지수상승폭이 15포인트로 벌어졌다.

제일은행이 전업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은행주에서도 상대적으로 내재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먼저 상승폭을 넓혀 오후2시50분부터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은행주 급등을 선도,지수를 890선에 바짝 접근시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내수관련업종과 비철금속 조립금속업종은 약세를
보였고 화학 철강 기계 전기등의 제조업과 건설 도매 운송 금융 보험업종은
상승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