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원, 결혼·임신 발표했다 악플 세례…BL물 팬들에 사과
배우 차서원이 엄현경과의 결혼 및 2세 임신 소식을 전해 BL(Boys Love) 드라마 팬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은 가운데, 자필 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달했다.

9일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측은 "너무 갑작스럽게 소식이 전해져서 놀라셨을 '비연담' 팬들에게 차서원 배우님이 조심스레 보내신 편지를 대신 전한다"며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차서원은 "최근 저의 소식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팬분들의 사랑, 촬영장에서의 행복한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이 여전히 저에게는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동생들을 늘 응원하겠다. 그리고 저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서원은 제대 후 엄현경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사람 사이에 2세가 생겼다며 혼전 임신을 고백했다.

그러자 일부 '비의도적 연애담' 팬들은 작품의 몰입을 방해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고, 차서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스핀오프도 선보일 예정인데, 남성 동성애를 그리는 BL물에 출연하는 차서원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이 당혹스럽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