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사진=웨이브, 더램프
배우 이나영/사진=웨이브, 더램프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이 가족들과 국내 여행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2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닌다"며 "얼마 전에도 경주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딱 하루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멍때리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나영은 타이틀롤 박하경을 연기했다. 박하경은 평범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낯선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과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며 평소에 느끼지 못한 희로애락을 겪게 되는 캐릭터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이나영은 박하경으로 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나영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혼자서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동안 제가 운전도 못 하고, 혼자 여행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여행에서 뭘 해야지'를 내려놓으면 뭔가 좋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나영은 "신비주의로 많이들 아시는데, 저는 그냥 막 잘 돌아다닌다"며 "아무도 못 알아본다"면서 웃었다.

이나영은 배우 원빈과 2015년 결혼했고, 같은 해 12월 득남 소식을 알렸다. 이나영은 "마스크를 끼고 다녔고, 옷도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닌다"며 "휴게소 같은 곳에서 제가 옆에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유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힐링할 땐 영화를 보는데, 극장도 자주 간다"며 "극장에서도 못 알아본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지난 5월 24일 첫 공개됐고, 지난 31일 8화까지 선보여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