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뮤직 제공
사진=워너뮤직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미국 영화 '바비'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부른다.

영화 '바비' 측은 25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OST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을 발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주인공 바비 역을 맡은 배우 마고 로비가 '바비 뉴스'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바비 뉴스'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가 두아 리파(Dua Lipa), 리조(Lizzo),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 게일(GAYLE), 찰리 XCX(Charli XCX), 핑크팬서레스(PinkPantheress), 에이바 맥스(Ava Max)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바비' OST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연인 라이언 고슬링 또한 그의 배역인 켄(Ken)으로 자신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곡을 가창해 OST 아티스트 명단에 합류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바비' OST에 합류했다. 이들은 '바비 드림스(Barbie Dreams)'를 가창한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9주 연속 차트인하며 북미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수 343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데일리 톱 송즈 글로벌' 차트에서는 한 달 넘게 10위권을 유지하며 K팝 걸그룹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예고한 피프티 피프티가 '바비' OST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비'는 인형 바비의 실사판 영화로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워너뮤직에 따르면 '바비'의 OST 앨범은 오는 7월 21일 발매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DJ이자 오스카, 골든 글로브, 그래미 어워드 7회 수상에 빛나는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인 마크 론슨(Mark Ronson)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 '바비'의 작가·감독 겸 총괄 프로듀서인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26일에는 두아 리파의 '댄스 더 나잇(Dance The Night)'이 선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