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김재철, 주원과 액션 연기 호흡…“주원은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심이 참 깊은 배우”

입체적 인물을 그리며 다채로운 연기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재철이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종영을 맞아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수목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 최고의 골동품 도둑이자 전대미문의 킬러 조흰달 역으로 분한 김재철은 살인자의 악랄한 면모와 더불어 동생을 위해서라면 뭐든 감내할 수 있을 듯한 반전 모습까지, 극과 극의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김재철은 완성도 높은 액션 신으로 긴장감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전매특허인 볼펜 액션을 연기할 때는 더욱더 살기에 가득 찬 눈빛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반면, 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온순한 양이 돼, 180도 정반대의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동생 의 생사조차 확인시켜주지 않는 영수(이덕화 분)에게 약속을 지켜 달라며 처절하게 매달리는가 하면, 동생이 죽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분노하고 울부짖는 감정을 표출해 몰입을 더했다.

<다음은 김재철과의 일문일답>

Q: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가 종영을 했다. 간단한 종영 소감 한마디.

A. 드라마를 위해 밤낮없이 애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현장에서 늘 고생하셨던 스태프분들, 또 함께 연기했던 보석 같은 선후배 배우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Q: 전대미문의 살인자 역의 조흰달로 연기 변신을 했는데, 캐릭터 소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한 부분은.

A. 촬영에 들어가기 2~3달 전부터 액션 및 체력 훈련을 많이 했어요. 킬러라는 캐릭터는 처음이기 때문에 레퍼런스가 될 만한 영화나 드라마, 또 인물들을 많이 찾아보고 참고했습니다. 또, 흰달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제가 캐릭터를 잘 이해하기 위해 항상 대본을 읽고 또 숙지하면서 연기하는 순간순간 감정 표현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 액션 신이 상당히 많았는데, 특히나 화제가 되었던 볼펜 액션, 촬영을 준비하면서 혹은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A. ‘치구박구’ 스턴트 팀과 사전 연습을 많이 했고,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볼펜이 진짜가 아니라 소품이긴 했지만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건이기 때문에 부상의 우려가 있어서 리허설도 여러 번 진행하고 늘 합을 맞줘가며 안전에 유의하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Q: 볼펜 액션을 선보인 김재철 배우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볼펜은 무엇인가.

A. 흰달에게는 살인 볼펜이라면, 저는 잘 나오는 볼펜이면 뭐든 좋습니다.(웃음)

Q: 액션 연기 호흡을 가장 많이 맞추셨던 스컹크 역의 주원 배우와의 합은 어땠나.

A. 주원 배우와는 이번이 함께하는 작품이었는데,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심이 참 깊은 배우라는 걸 느꼈습니다. 일례로 폐공장에서 스컹크와 액션 신을 찍는데, 잠시 컷 사인이 돌자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땅에 대고 있던 저에게 자신의 팔로 팔베개를 해주더라고요. 머리 아플까 봐 잠깐 기대고 있으라고요. 남자인 저도 잠시 심쿵했습니다.(웃음)

Q: 아무리 무시무시한 킬러여도 여동생을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었는데, 두 면모에 차별 점을 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A. 차별 점을 두기보다는 순간순간에 더 집중했습니다. 액션 신이면 액션 신에만, 동생에 대한 감정 신이면 그 감정에만 집중을 했죠. 그래서 더 두 감정에만 따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흰달이라는 캐릭터를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잔인하고 악독한 살인자가 본인 동생한테는 한없이 자상할 수가 있구나를 말이죠.

Q: 김재철에게 '조흰달'이란 어떤 의미인가. 김재철에게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란 작품은.

A. 저에게 ‘조흰달’이란 밤하늘에 초승달처럼 눈앞에 보일 듯 하지만 아련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저에게 배우로서 육체적, 감정적으로 한층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작품이에요. 제가 이렇게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를 만나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 너무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과 시청자들께 한마디.

A. 마지막까지 저희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그랬듯이 곧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