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로 돌아온 에스파, 대중성으로 무장한 ‘MY WORLD’는?…“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작점”(종합)

에스파(aespa)가 10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에스파(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 미니 3집 'MY WORLD'(마이월드)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니 3집 타이틀곡 ‘Spicy’(스파이시) 무대와 뮤직비디오 시사, 그리고 에스파의 소회를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에스파 미니 3집 'MY WORLD'(마이월드)는 지난해 7월 'Girls'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작. 이번 앨범은 ‘Black Mamba’-‘Next Level’-‘Savage’-‘Girls’로 이어진 가상세계' 배경의 시즌1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현실세계 감각의 광야 스토리 시즌2 첫 작품이다. 선주문량 180만 장 기록을 달성할 만큼 주목받았다.

카리나는 “블랙맘바와의 대결을 그린 시즌1에 이어, 하이틴 캠퍼스 컬러의 첫 작품이다"고 말했다.

윈터는 이어 ”리얼월드의 시작점이 되는 앨범이다“고 덧붙였다.

‘리얼월드’로 돌아온 에스파, 대중성으로 무장한 ‘MY WORLD’는?…“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작점”(종합)

미니 3집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시즌1 조력자로 나섰던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가 피처링참여한 얼터너티브 팝 'Welcome To MY World'(웰컴 투 마이 월드), 강렬한 신스베이스의 자유분방 비트감이 돋보이는 'Spicy'(스파이시)가 전면에 선다.

이어 거친 신스와 베이스 위 재기발랄 가삿말이 두드러진 'Salty & Sweet'(솔티 앤 스윗), 에스파의 감미로운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Thirsty'(서스티), 미니멀한 트랙 위 시크한 톤으로 솔직한 내면을 이야기하는 'I'm Unhappy'(아임 언해피),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포인트의 발라드곡 'Til We Meet Again'(틸 위 밋 어게인) 등 에스파 특유의 감성 스펙트럼들이 자리한다.

카리나는 ”‘솔티 앤 스윗’은 코러스가 고음 진성이라 너무 어려웠는데 잘 완성돼 아끼는 곡이다“고, 지젤은 ”‘서스티’는 몽환적인 컬러감의 곡이다“고, 윈터는 ”‘아임 언해피’는 가상-현실, AI가 일상적이라 몰입이 쉬웠다“고 설명했다.

지젤은 ”선공개곡은 애초에 나이비스의 곡이었다, 컴백 과정에서 듣고 너무 좋아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부드럽게 잘 호흡하게 됐다“고 전했다.

‘리얼월드’로 돌아온 에스파, 대중성으로 무장한 ‘MY WORLD’는?…“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작점”(종합)

‘Spicy’(스파이시) 퍼포먼스는 현실적인 청량 감각과 함께 자연스러운 그루브감과 춤선을 표출하는 듯한 인상이 돋보인다. 비주얼 콘셉트를 상징하는 듯한 카리나와 보컬 포인트의 윈터, 지젤 사이 곡의 핵심처럼 등장하는 닝닝까지 멤버 마다의 산뜻한 포인트 동작 또한 돋보인다. 다채로우면서도 자연스럽게 펼쳐질 에스파의 ‘리얼월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카리나와 닝닝은 ”예전에 들었던 곡인데, 이번에 타이틀을 선정하면서 떠오를 정도로 강한 인상이 있었다. 여름여름한 분위기의 곡으로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에스파의 느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파의 미니 3집 ‘MY WORLD’는 ‘리얼월드’ 배경의 ‘광야’라는 콘셉트를 더한 현실청량감의 도전과 함께, AI와 IT기술 속에 사는 대중이 느끼는 분위기들을 좀 더 풍성하고 극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카리나는 ”10개월 공백 간 열심히 준비했다. 열정도 자신도 있다. 다양한 영상과 사진만큼 실망 시키지 않을 앨범으로 자신 있게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새 앨범 ‘MY WORLD’는 ‘리얼월드’ 에스파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이상 현상으로 세계관 콘셉트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빌런은 없다”며 “준비 중인 정규앨범과 함께 더욱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고 저신감을 드러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