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한경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한경DB
배우 이승기(36)가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소속사 휴먼메이드에 따르면 이승기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소속사는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이승기는 이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와 음원 수익 정산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승기는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받은 적이 없다며 후크엔터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후크엔터는 이승기에 50억원을 보냈으나, 이승기는 일방적인 금액 정산 및 지불이라며 후크엔터로부터 받은 돈을 기부했다.

분쟁 중 이승기는 결혼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기는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며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둘의 결혼은 축하받지 못했다. 견미리 일가가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가족이 될 이승기를 향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고, 결국 견미리는 예비 사위를 위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월 견미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는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인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견미리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견미리 씨 남편은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해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