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모인 98명의 소년…100% 시청자 투표로 데뷔조 선발
돌아온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외부기관 투표 검증"
세계 각국에서 모인 98명의 소년이 보이 그룹 데뷔를 목표로 엠넷의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2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되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한·중·일 걸그룹 케플러를 배출한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이하 '걸스 플래닛')의 두 번째 시즌이다.

글로벌 팬덤의 투표를 얻어야 데뷔할 수 있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의 보컬 지도를 맡은 '보컬 마스터' 이석훈은 2일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을 만나보니 모두 반짝이고 귀여운 친구들이었다"며 "특히 꿈을 위해 먼 나라까지 와서 맨몸으로 부딪히는 G그룹 친구들을 보며 용기에 자극받는다"고 말했다.

한·중·일 3개국에서 지원자를 모집한 '걸스 플래닛'과 달리 '보이즈 플래닛'은 지원자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이들은 국내 출신인 K그룹과 해외에서 온 G그룹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을 이끌어 줄 멘토 라인업도 쟁쟁하다.

가수 이석훈·임한별·솔지가 보컬 마스터로, 안무가 백구영·최영준·립제이가 댄스 마스터로, 래퍼 피에이치원(pH-1)이 랩 마스터로 나선다.

돌아온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외부기관 투표 검증"
백구영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K그룹과 G그룹 간의 신경전, 그룹 안에서 생기는 갈등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키우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뷔 조가 어느 무대에서도 돋보이고 빛나는 실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엄하게 느껴지더라도 멘토링이 참가자들에게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보이즈 플래닛'은 엠넷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시청자 투표만으로 데뷔 조를 선발하는 엠넷 특유의 오디션 포맷을 따랐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태에 이어 '걸스 플래닛'에서도 부정 투표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이번에는 투표의 공정성에 사활을 걸었다.

연출을 맡은 김신영 PD는 "투표에 의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투표 집계부터 결과 산출까지 모든 과정을 독립적인 외부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것"이라며 "투표 결과 산출 과정에서 제작진을 분리해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