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호 대표 "심은하 분노…바이포엠, 계약금 누구한테 줬다는 건지" [인터뷰]

심은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1일 한경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바이포엠이 계약금을 누구한테 줬다는 건지 나도 궁금하다. 실명을 거론해서 알려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심은하의 복귀설은 지난해 3월부터 흘러나왔다. 당시 바이포엠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심은하가 출연한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심은하는 허위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안 대표는 이후 한 차례 바이포엠의 유귀선 대표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심은하 캐스팅과 관련해 돈을 지급했다길래 누구한테 돈을 줬냐고 물었더니 '피해를 봐도 우리가 봤는데 당신이 뭔 상관이냐'고 하더라. 그러면서 고까운 게 있으면 소송을 걸라더라"며 "사기"라고 분개했다.
안 대표는 "심은하가 복귀 의사가 있어서 대본을 받아다 드리고 있었다. 작년엔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 덮었는데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심은하의 상태에 대해 "황당하고 열받았다. 황당한 걸 넘어서 이제는 화가 나는 것"이라면서 "복귀에 대한 공론화는 좋은 작품이 정해지면 그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바이포엠은 입장문을 배포해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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