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스크린X 등 특별관 쏠림에 8천500만달러 기록
'아바타2' 전 세계 특별관 흥행수익 역대 최고…'탑건2' 제쳐
CJ CGV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전 세계 특별관 상영을 통해 박스오피스 기준 총 8천 500만 달러(한화 약 1천46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탑건: 매버릭'이 6천만 달러(약 739억원)의 수익을 올린 이래 최대 규모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는 오감체험특별관 4DX,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 4DX와 스크린X가 합쳐진 4DX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특별관에 활용되는 실감형 기술은 독자 개발한 것으로 미국, 프랑스 등 많은 나라로 수출됐다.

4DX 특별관은 전 세계 69개국에서 787곳이, 스크린X 특별관은 38개국에서 355곳이 운영되고 있다.

'아바타'의 후속작인 '아바타2'는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낸 화려한 영상미, 실재감을 키운 전투 장면 등이 주목을 받았다.

'아바타2'가 주는 영화적 재미를 즐기려는 관객들이 특별관 관람을 선호하면서 특별관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CJ CGV에 따르면 '아바타2' 관객 100명 중 12명은 4DX 포맷으로, 5.1명은 스크린X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2회 이상 보는 N차 관람도 100명 중 5.6명(발권 기준 12.4%)으로 다른 영화보다 높게 나타났다.

CJ 4DPLEX 김종열 대표는 "'아바타'는 CJ 4DPLEX의 역사와 함께한 작품이고, '아바타: 물의 길'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워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기준 글로벌 흥행수익 21억1천800만달러(약 2조 6천억원)를 거둬 역대 글로벌 흥행 4위에 올라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