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첫사랑 담아 10∼20대 입소문…역대 日영화 1위 '러브레터' 115만명
일본 로맨스물 '오세이사' 100만 돌파…日영화 21년만의 기록
일본 로맨스물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가 29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분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오세이사'의 누적 관객 수가 100만966명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일본 영화가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공포 영화 '주온'(2002)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2022년 11월 30일 스크린에 오르며 관객과 만난 이 작품은 개봉 61일 만에 일본 영화로는 드물게 100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영화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고교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같은 학교 도루(미치에다 슌스케)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렸다.

일본 로맨스물 '오세이사' 100만 돌파…日영화 21년만의 기록
개봉 이후 10∼20대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장기 상영을 이어왔다.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미치에다는 이달 25일 한국을 찾아 "'오세이사'라는 작품이 바다를 건너서 한국까지 오게 되고, 일본 실사 영화 톱(TOP) 3에 올랐다는 것도 매우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1위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멜로물 '러브레터'(1995)이다.

누적 관객 수는 115만여명이다.

'주온'은 101만여명으로 2위에 올라있으나 '오세이사'가 지속해서 관객을 모으면서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