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 후속작…"전편 능가" 호평·북미서 흥행몰이 "규율이 없다면 우리는 동물에 불과하니까. " 인기 액션 시리즈 '존 윅'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규율'이다. 무법천지일 것 같은 킬러들의 세계에도 공고한 규칙과 체계가 존재한다는 설정은 언뜻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4년 만에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존 윅 4'도 마찬가지다. 규율을 어겨 킬러 세계에서 파문(추방)당한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은 자신을 옭아매는 제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후의 반격을 시작한다. 전편에서 존 윅은 12개 범죄조직 수장들이 결성한 지도부 '최고 회의' 장로와의 약속을 깨고 윈스턴(이안 맥셰인)을 살려줬다는 이유로 모든 킬러의 표적이 됐다. 최고 회의의 새로운 권력자로 등극한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존 윅을 없애기 위해 은퇴한 킬러 케인(전쯔단·견자단)을 끌어들인다. 케인은 딸을 죽이겠다는 후작의 협박에 굴복해 오랜 친구인 존 윅을 죽이기 위해 나선다. 오로지 규율 때문에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두 친구의 관계는 남을 짓눌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시스템 속 개인을 연상시키며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번 작품의 러닝타임은 전작보다 40분가량 길어졌지만, 이런 설정으로 보다 탄탄해진 이야기가 영화를 받쳐주면서 전편보다 한층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액션도 더욱 화려해졌다. 시리즈 전편을 연출해 온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새로운 도구와 촬영 기법을 활용해 지루할 틈 없는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다. '존 윅' 시리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권총뿐 아니라 검, 활, 쌍절곤 등 다채로운 도구가 사용됐으며, 천장에서
조선학교 이야기 그린 '차별' 일본 개봉현영, 박용기 감독 데뷔작 '하루 또 하루' 출연 ▲ '소울메이트'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 김다미·전소니 주연 영화 '소울메이트'가 베트남에서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고 배급사 NEW가 29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지난 24일 개봉한 '소울메이트'는 27일 기준 시장 점유율 31.0%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으며, 28일 오전까지 6만4천여 명의 누적 관객을 모았다. '소울메이트'는 단짝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15일 개봉했다. ▲ 조선학교 이야기 그린 '차별' 일본 개봉 = 일본 내 조선학교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차별'이 일본에서 관객을 만난다고 배급사 디오시네마가 전했다. 영화는 내달 1일 일본 오사카의 독립영화 전용 영화관 시네누보에서 정식 개봉한다. 연출을 맡은 김도희 감독은 직접 오사카를 찾아 무대인사, 관객과 대화(GV)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차별'은 2017년 일본 정부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학교 5개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뒤 소송 과정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개봉했다. ▲ 현영, 박용기 감독 데뷔작 '하루 또 하루' 출연 = 방송인 현영이 영화 '하루 또 하루'에 출연한다. 배우 박용기의 첫 연출작인 영화는 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된 현우(김지완 분)가 가족의 힘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이번 주 촬영을 시작했다. 현영은 현우의 아내 유리 역을 맡았다. 유리는 사기 피해 이후 힘들어하는 남편을 곁에서 지탱해주는 강단 있는 인물이다. /연합뉴스
코미디언 박성광 연출작 '웅남이' 판권이 50개국에 판매됐다고 배급사 CJ CGV가 29일 밝혔다. 판권을 구매한 국가로는 대만,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홍콩 등이 있다. 대만과 베트남에서는 내달 개봉한다. 지난 22일 국내 개봉한 '웅남이'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19만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반달곰에서 사람이 된 웅남이(박성웅 분)이 국제범죄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오달수, 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