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일우, 월우 역 박진영 인터뷰
박진영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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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이 JYP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영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감독 김성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 역)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박진영 역)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박진영은 극 중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를 연기한다. 그는 1인 2역부터 리얼 액션까지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그는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간 쌍둥이 형 일우의 폭발하는 분노부터 아픔을 간직한 채 크리스마스 아침에 시신으로 발견된 쌍둥이 동생 월우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박진영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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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 2'로 얼굴을 알린 박진영은 2014년 아이돌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했다. 이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 영화 '프린세스 아야' 더빙, 넷플릭스 영화 '야차'까지 멜로부터 액션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했다. 또한 최근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특별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박진영은 "아직 본캐는 가수"라고 말했다. 그는 "그걸 되게 오래 했다. 게임 잘하는 사람처럼 부캐도 본캐처럼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게임을 잘하지 못해서 주변에서 누가 롤을 했다는 둥 멀뚱멀뚱 듣기만 한다. 다 잘 만들어서 재밌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제 본캐는 가수다. 그게 뿌리이기도 하고, 제일 오래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제가 어릴 때였으면 하나로 해서 장인으로 갔을 텐데 (지금은) 하나의 방식인 거 같다. 연기는 받아서 하는 입장이라면 앨범은 우리가 또 적을 수 있는 거지 않나. 나만의 풀 수 있는 소통 방법의 하나가 음악인 거라서 전혀 포기할 생각 없다. 능력이 되는 한 하고 싶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앨범 작업 중이라고 귀띔한 박진영은 "집에서 노래도 열심히 부른다. 밤에는 안 되고 낮에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음악 욕심도 있다. 열심히 작업 중이다. 곡은 다 만들어놨다. 날짜만 정하면 된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추려서 했는데 다음에 나오면 괜찮은지 들어달라. 막상 나와 봐야 알 거 같다. 제 것이기에 객관적으로는 안 되더라. 제 귀에는 좋게 다 들린다"고 했다.
박진영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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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갓세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속사는 다르지만, 갓세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그들이다. 박진영은 "친해서 그런 거 같다. 워낙 친하고 연락도 자주 한다. 저희끼리 약속을 한 게 있다. 곡도 내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갓세븐도 할 것"이라면서 "시작한 게 갓세븐이고, 팬들도 갓세븐을 사랑해서 저희를 좋아하는 거다. 못 해봤던 개인 앨범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다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동명이인 JYP 박진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열심히 쫓아가고 있다. 죽겠다. 그런데 너무 멀다. 까마득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JJ Project로 데뷔할 당시 예명인 주니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박진영은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박진영이) 이름을 줄 때 금덩이를 주듯이 주셨다. '너희는 JJ Project로 데뷔할 거고, 나와 같은 이름이니까'라며 뿌듯해하는 미소로 '주니어'로 하자고 했다. 속으로 데뷔는 해야 하겠으니 '일단 알겠다'고 했다. 그때 벗어났어야 했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 '박진영'을 검색하면 '배우 박진영'이 첫 번째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아마 제가 열심히 날고 있어서, 열심히 해야 한다"며 포부를 다졌다.

한편 '크리스마스 캐럴'은 오는 7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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