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신곡 '찰나'·'세렝게티처럼', 유튜브서 한소절 공개
'가왕' 조용필이 오는 18일 신보 '로드 투 20 - 프렐류드 1'(Road to 20-Prelude 1)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YPC가 15일 밝혔다.

조용필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0초 분량의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신곡 두 곡의 제목인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이 담겼다.

특히 이 영상에는 경쾌한 리듬과 더불어 '격정적인 찰나'라는 신곡의 한 소절이 포함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조용필의 신보 발표는 2013년 가요계를 강타한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9년 만이다. 이 음반 선공개곡 '바운스'(Bounce)는 당시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기록하며 숱한 아이돌 신곡을 뚫고 지상파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YPC는 "이번 신보는 조용필이 앞서 19장의 정규음반을 발표하는 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의 발매"라고 소개했다.

'프렐류드'가 도입부 형식의 악곡을 의미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규 20집을 앞두고 선공개 형식의 싱글이 아니냐는 관측이 가요계에서 나온다.

더욱이 내년은 조용필의 데뷔 5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이번 신곡 발매를 기점으로 '가왕'이 본격적으로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조용필은 이달 26∼27일과 다음 달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2 조용필 & 위대한탄생'을 앞두고 있다. 이 공연은 예매 시작 30분 만에 4만석 전석이 팔려나간 바 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장 돌파, 일본 내 한국 가수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