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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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가수 겸 DJ 구준엽과 중화권 배우 서희원이 SNS를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뒤 부부는 첫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구준엽은 3월 8일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며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구준엽이 20년 전 사랑했고, 다시 연결된 사람은 다름 아닌 중화권 배우 서희원이다.
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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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스타로 떠오른 인물.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1년간 교제한 사이였으나 각자 바쁜 스케줄로 인해 결별했다. 그러던 중 서희원은 2011년 재벌 2세이자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뒀다. 서희원은 지난해 왕샤오페이와 이혼 후 두 아이를 양육 중이다.

구준엽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희원과 자신을 둘러싼 만들어진 이야기들에 대해 해명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어머니가 딸은 허락할지 몰라도 장모님은 허락하지 않았다는 루머도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저를 너무 예뻐해 주고 아들처럼 생각해주신다. 딸을 사랑하는 모습 보고 안 좋아하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결혼을 잘했다"는 구준엽. 그와 서희원은 최근 보그 타이완과 함께 화보를 촬영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그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은 손을 잡고 촬영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의 서희원은 화보 스태프들에게 "내 남편이야"라고 구준엽을 소개했다고. 두 사람을 본 보그 스태프들은 20년 전 비밀리에 두 사람이 사랑하던 때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고 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헤어졌을 당시 괴로워서 죽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서희원은 "연예인을 그만두고 싶었다. 내가 연예인이라서 자유롭게 사귈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일이 싫었다"고 했다.
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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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오빠가 전화했을 때 놀랐다. 휴대 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았다. 20년 전 헤어졌을 때도 이 번호를 썼다. 이후에 연락이 완전히 끊겼는데 번호를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통화 중에 "지난 감정 깨끗이 처리했어? 내가 널 찾아가고 싶어"라고 했다고. 서희원은 "우리가 늙고 나서야 그러는 거야. 20년 전에 물어봤어야지'라고 했다"며 프러포즈를 받은 상황에 관해 이야기 하기도.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프러포즈했을 당시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결혼한 사이가 아니면 만날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 결혼 발표 후 구준엽은 곧바로 대만으로 날아가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자가 격리 해지된 후 서희원과 만났다.
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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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과 서희원은 화려한 결혼식이 아닌 가족, 지인 등을 불러 간단하게 파티 형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이는 서희원이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것이라고. 특히 두 사람은 반지 교환을 하지 않고 각자의 손가락에 반지 모양의 타투를 새겼다. 이와 관련해 서희원은 "청혼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 말고 직접 손에 결혼반지를 새겨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기계를 사서 매일 연습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손가락 외에도 서희원의 이름과 대만 경위도가 적힌 배, 닻 등을 몸에 타투로 새겨 화제를 모았다. 구준엽은 "대만에 닻을 내리고 싶다. 희원이가 있는 곳이 우리 집이다. 행운의 여신은 분명 내 곁에 있을 것이고, 그녀가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있었다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가진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구준엽, 서희원 /사진제공=보그 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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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